사람이 좋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강원래가 하반신 마비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됐다.

강원래는 1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선 강원래-김송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강원래는 방송국 생방송을 맡게 돼 매일 아침 홀로 운전해 출근한다고 밝혔다. 악셀과 브레이크 보조장치를 따로 달아, 매니저 없이 홀로 운전하고 다니는 게 가능한 것.

강원래는 클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무렵 불법유턴차량과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안게 됐다.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로 인한 고충을 언급했다.

그는 “정확한 몸 상태는요. 의학적으로 말하면 ‘흉추 3번 이하 완전마비’. 가슴 이하로는 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고 발끝까지 감각을 느낄 수 없는 상태”라며 “대소변이 힘든 상황인데. 죽을 때까지 이렇게 그냥 지내야 된다는 거. 낫지는 못한다는 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송은 당시를 회상하며 “날 보고 천사라고 하는데 별로 듣고 싶지 않다. ‘평생을 장애인이 된 남편과 어떻게 살아가지?’ 생각하니까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요”라며 “그때 제가 현실을 직시했다. 때려 부수고 싸우고 했다. 그래놓고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고 과거 두 사람이 힘든 시간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를 통해 관계 회복을 꿈꿨지만, 시험관 시술마저 쉽지 않아 서로에게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결혼 13년 만에 두 사람에게 기적같이 아들 강선 군이 찾아와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강원래는 “선이는 정말 천사 같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