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언성 히어로 문승원 "5선발이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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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물로 통산 최다 8승…"최고 불펜과 수비 덕분"
프로야구 최고의 '5선발' 문승원(30·SK 와이번스)이 개인 통산 최다 타이인 8승(5패)째를 기록한 뒤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문승원은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문승원은 경기 후 "초구에 카운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상대 팀 타자들이 범타를 많이 기록하면서 경기를 비교적 쉽게 끌고 간 것 같다"며 "야수들의 호수비와 불펜진의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슬라이더의 각도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했는데, 김광현 선배의 조언으로 많이 나아진 것 같다"며 "오늘 승리는 주변 분들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승원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언성 히어로(Unsung Hero·숨은 영웅)다.
헨리 소사, 앙헬 산체스, 김광현, 박종훈 등 팀 내 우수한 선발 투수들에게 밀려 화려한 조명을 못 받고 있지만, 올 시즌 SK 선발 한 축을 맡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문승원은 이런 환경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좋은 실력과 성적에도 인정받지 못해 아쉽지 않나'는 질문에 "SK에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도 최고의 불펜진이 뒤에 버티고 있어 불안한 마음 없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우러러보던 김광현 선배와 함께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문승원은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엔 보통 4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하기 때문이다.
문승원은 이에 관해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쉬운 건 전혀 없다.
무슨 역할이든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남은 기간 목표를 묻는 말엔 "(4선발인) 박종훈과 동반 10승을 꼭 거두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종훈은 7승(7패)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문승원은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문승원은 경기 후 "초구에 카운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상대 팀 타자들이 범타를 많이 기록하면서 경기를 비교적 쉽게 끌고 간 것 같다"며 "야수들의 호수비와 불펜진의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슬라이더의 각도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했는데, 김광현 선배의 조언으로 많이 나아진 것 같다"며 "오늘 승리는 주변 분들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승원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언성 히어로(Unsung Hero·숨은 영웅)다.
헨리 소사, 앙헬 산체스, 김광현, 박종훈 등 팀 내 우수한 선발 투수들에게 밀려 화려한 조명을 못 받고 있지만, 올 시즌 SK 선발 한 축을 맡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문승원은 이런 환경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좋은 실력과 성적에도 인정받지 못해 아쉽지 않나'는 질문에 "SK에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도 최고의 불펜진이 뒤에 버티고 있어 불안한 마음 없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우러러보던 김광현 선배와 함께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문승원은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엔 보통 4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하기 때문이다.
문승원은 이에 관해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쉬운 건 전혀 없다.
무슨 역할이든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남은 기간 목표를 묻는 말엔 "(4선발인) 박종훈과 동반 10승을 꼭 거두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종훈은 7승(7패)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