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쇼난 조귀재 감독 '갑질 의혹'으로 직무정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쇼난 벨마레를 이끄는 재일교포 조귀재(50) 감독이 '갑질' 의혹에 휩싸여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쇼난 벨마레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귀재 감독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보도가 나오고 있어 J리그와 협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조 감독은 현장 지도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조 감독이 선수와 직원에게 폭언하는 등 괴롭혀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조 감독의 고압적 태도와 폭언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팀을 떠난 선수와 직원이 있다고도 전했다.

교토 출생인 조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 우라와 레즈, 빗셀 고베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2000년부터 가와사키 프론탈레·세레소 오사카 코치 등 다양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05년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쇼난 벨마레에서 일했고, 2012년부터 프로팀을 지휘했다.

2부리그(J2) 소속이던 쇼난 벨마레는 조 감독 취임 첫해인 2012년 J2리그 2위로 승격한 이후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고, 올해는 1부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그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