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를 식히고자 군부대와 함께 '살수 작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가평군에 따르면 살수 작전은 지난 2일부터 전개됐으며 가평지역에 주둔 중인 제66보병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참여했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물탱크가 탑재된 가평군과 군부대 차량 3대가 6개 읍면 곳곳을 누비며 도로에 물 73t을 쏟아낸다.

가평서 더위 식히는 군·관 합동 '살수 작전'
살수 작전으로 도로변 미세먼지가 없어져 대기 질이 개선되고 시내 열섬 현상도 완화됐다고 가평군을 설명했다.

또 도로가 솟아나는 '블로우 업'(Blow up) 현상 등 도로 변형을 막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평군은 살수 작전과 함께 다음 달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해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인구 유동이 많은 건널목 등 19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18개 건물 옥상에는 '쿨 루프'(Cool Roof)를 조성했다.

폭염 대피 시설도 기존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 외에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회관, 도서관 등 15곳을 추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