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 어디에 투자해야 내 자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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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
채권형 ETF도 강세
지금이 ELS 투자 적기
채권형 ETF도 강세
지금이 ELS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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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50포인트를 오르내리는 변동성 때문에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증시가 조금씩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대외 악재가 단기에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가 좋을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잇단 악재에 안전자산 ETF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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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펀드도 사정은 비슷했다. 북미 펀드(1.15%)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손실을 냈다. 일본 펀드는 4.37%의 손실을 냈으며 인도 펀드와 중국 펀드도 각각 -3.93%와 -2.78%를 나타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7위안 이상으로 끌어올리자 미국이 25년 만에 중국을 다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며 “당분간 이 같은 강(强) 대 강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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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 ETF로는 ‘삼성KODEX골드선물’(9일 기준 순자산 1006억원)과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92억원) ETF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최근 석 달간 수익률이 17%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선물 ETF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순자산이 304억원으로 가장 많은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 ETF의 3개월 수익률은 4.09%다. 경쟁 상품인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 ETF(190억원)도 같은 기간 4.10% 수익을 올렸다. 이들 ETF는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자 지난 열흘간 수익률만 3%에 육박했다.
채권형 ETF도 강세다. 채권형 ETF 시장에서는 그동안 머니마켓펀드(MMF) 대용 성격의 단기채권형 ETF가 주로 거래됐지만 올 들어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액티브 채권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단기채권형 ETF와 달리 국내 대표 액티브 채권형 ETF인 ‘KODEX액티브채권형’ ETF(1조507억원)의 3개월 수익률은 3.57%로, 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KODEX액티브채권형 ETF는 KAP한국종합채권지수(AA- 이상)를 추종하면서도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됐다. KODEX액티브채권형 ETF에 올 들어 순유입된 자금은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증시 급락에 매력 커진 ELS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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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기초자산 중 하나로 많이 쓰이는 홍콩H지수는 지난 6일 장중 9832.70으로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10,00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11,881.68까지 올랐다가 15%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3500선을 넘어선 유로스톡스50지수도 3300대로 주저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의 절대적인 수준이 낮아져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데다 변동성 확대로 ELS의 목표 수익률이 높아진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LS에 투자하는 펀드인 ‘ELS 펀드’의 기대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ELS인덱스’ 펀드는 지금부터 1년 뒤에 홍콩H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연 7.7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보다 10%씩 하락해도 연 5.70%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홍콩H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홍콩H지수가 2016년 3월 이후 8000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