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A·노스럽 그루먼과 각각 컨소시엄 구성…스페이스X 판세 앞선다는 평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만든 블루오리진이 미 공군 발사서비스(LSA) 입찰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12일(현지시간) 항공우주전문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블루오리진은 노스럽 그루먼과 각각 짝을 이뤄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공군이 두 개 컨소시엄 중 하나를 입찰업체로 선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경쟁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2대 1이다.

수주 업체는 공군과 40대 60 지분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미 공군의 국가안보 위성 로켓 발사 서비스를 대행하게 된다.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로켓 발사 경험에서는 스페이스X와 ULA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8년 20회 넘게 팰컨9·팰컨헤비 로켓 발사에 성공했으며 로켓을 재활용하는 기술력도 독보적이어서 가성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방산업계의 숨은 강자로 알려진 노스럽 그루먼과 손을 잡은 블루오리진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라고 항공우주 매체들은 평했다.

ULA 회장 토니 브루노는 "스페이스X와 함께 특별히 제작된 벌컨 센토우 로켓으로 미 공군의 2단계 발사서비스 입찰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 vs 블루오리진, 美공군 발사계약 입찰 나란히 출사표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웬 샷웰은 "미 공군에 장기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판세가 불리하다는 평을 듣는 블루오리진은 미국 회계감사원(GAO)에 입찰 심사가 공평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탄원을 제기했다고 스페이스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