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
역사의 길은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노송길'을 복원해 167m 길이로 만들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 구간에 소나무 59주를 심고, 정조 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 84개를 설치했다.
역사 판석을 따라 길을 걸으면 1776년 정조 즉위, 1794년 화성 축조, 1949년 수원시 승격, 1997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수원의 주요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70주년 역사의 길은 수원의 정체성과 시민의식을 상징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정조대왕의 정신이 깃든 이곳에서 차곡차곡 쌓인 수원의 역사와 추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