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보험사인 AIG손해보험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술·보증보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진술·보증보험은 기업 M&A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잠재적 위험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상 한도는 거래 규모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최대 1000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회사 측은 “인수 심사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M&A 보험을 다루는 보험사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AIG손해보험은 최근 진술·보증보험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