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학점은행제, 토요일 주 1회 수업으로 중앙대 총장명의 학사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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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은퇴 정년에 대비하고, 본인의 꿈을 좇아 새로운 일을 찾는 풍토가 보편화되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목표를 향해 공부하고 준비하는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3040세대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 또는 직무가 아닌 다른 직업을 준비하는 ‘인생 이모작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8.3%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45.6%는 ‘현재 인생 이모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즉, 평생직장 개념이 약해지며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한편, 본인의 적성과 꿈을 살려 공부와 학업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saladent)가 늘고 있다. 샐러던트는 봉급생활자인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의미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진 말이다. 직장 업무에 집중하고 맘 편히 공부도 하고 싶은 직장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은 주 1회 토요일 수업으로 중앙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주말학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주1일과정의 커리큘럼은 1일 수업이지만 까다로운 검증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 과목 교육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과목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특히 관련분야의 실무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생들이 수강하는 만큼 교육내용의 평가를 학생들이 직접 할 수 있어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진 역시 관련분야의 전공 석·박사 이상의 학력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퇴근 이후와 주말에만 학습이 가능한 직장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 주말학사과정의 모집전공은 ▷경영 ▷사회복지 ▷상담심리로 구성된다.
경영과정은 경영정보시스템과 경영학개론, 국제경영, 마케팅원론 등의 전공필수과목과 e-비즈니스개론, 경영분석, 경영사례연구 등 전공선택과목 등을 배우며 전문 경영인이 갖춰야 할 소양을 배우는 과정이다.
사회복지 과정은 사회복지법제,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행정론 등의 전공필수과목과 자원봉사론, 가족복지론, 노인복지론 등의 전공선택과목을 배운다.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을 쌓게 된다.
상담심리 과정은 현대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따른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상담하는 전문가를 기르는 과정이다.
고교 졸업자 학력을 가진 경우,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총 140학점 중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에서 84학점 이상 이수 후 학위요건이 충족되면 중앙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대학교 졸업자(타 전공 포함)의 경우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에서 48학점(전공필수 포함 전공과목) 이수를 마쳐야 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에는 경영 과정은 경영학사, 사회복지 과정은 사회복지학사, 상담심리 과정은 문학사로 표기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위를 취득하면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학원 진학, 대학 학사편입 등이 가능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급변하는 사회와 기업에 대응해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주말학사과정에 대한 문의가 많아 매 학기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모집 요강은 중앙대학교평생교육원(서울) 신입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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