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봉오동 전투` 쌍끌이 흥행…박스오피스 1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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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0~11일) `엑시트`는 113만450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578만4천978명으로, 6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독가스가 퍼진 도심을 탈출하려 고군분투하는 두 청춘남녀 이야기를 그린 `엑시트`는 재난 영화의 클리셰와도 같았던 신파, 분노 유발 캐릭터 등이 없고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7일 `봉오동 전투`가 개봉하면서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같은 기간 110만6천627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수도 203만4천531명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말 관객 수에서는 `엑시트`에 뒤졌지만 지난 11일 기준으로는 53만9천550명을 동원해 엑시트(53만3천156명)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920년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다룬 이 영화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국내의 반일 분위기 등으로 관객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가 주말 각각 1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지만, 나머지 영화는 10만명 미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이 기간 9만8천978명, `사자`는 8만2천995명,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는 8만1천794명을 불러모아 각각 3, 4,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앵그리 버드 2: 독수리 왕국의 침공`, `알라딘`, `라이온 킹`, `레드슈즈`, `김복동`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엑시트 봉오동전투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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