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독립 후손 등 참석…백두산 등 15곳 물 모아 화분에 뿌리기, 뮤지컬 공연

경남도교육청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무궁'을 오는 13일 진주시 경상대학교 GNU 컨벤션센터 2층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독립기념관 관장,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장건상 선생의 후손 장상진 광복회 경남지부장, '백산상회' 안희제 지사의 후손 안경란씨가 참석한다.

강제징용 노동자 후손인 김수웅씨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2시간 정도 진행될 기념행사는 '독립군가' 뮤직비디오 상영, 국민의례, 교육감 기념사, 축사, 광복절 노래 합창 등 순서로 이어진다.

특별 행사로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무궁화 기념 식수(植樹)가 마련된다.

기념 식수에 이어 백두산, 하얼빈, 블라디보스토크, 상해, 압록강, 독도 등 한민족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15곳에서 채집한 물을 한곳에 모아 무궁화 화분 2개에 뿌리는 행사도 준비된다.

도교육청 직원 등은 이 행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각지에서 물을 채집했다.

행사가 끝나면 무궁화 화분 2개는 도교육청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화분 1개는 도교육청에 계속 보관하고, 나머지는 향후 남북 교육 교류가 이뤄지면 북한 측에 보낼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이 밖에 '광복 74주년 기념 무궁 대한민국 만세!'를 직접 써보는 행사도 열린다.

경남교육 뮤지컬단은 '항일 항전', '3·1 만세운동과 민족운동' 등을 주제로 30여분가량 공연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3·1 운동 100주년과 일본의 경제 도발 등으로 혼란한 시기에 치르게 된 이번 광복절 행사는 더욱 뜻깊다"며 "교육청도 '다시는 지지 않을 미래세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광복 74주년 기념행사 '무궁' 경상대서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