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와대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함세웅 신부, 내일 文대통령에 '극일항쟁' 붓글씨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한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재야 원로인 함세웅 신부가 참석, 문 대통령에게 '극일항쟁(克日抗爭)'이라는 문구가 담긴 붓글씨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 신부는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자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으로 역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왔다.

문 대통령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극복하자는 '극일'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 함 신부가 이런 붓글씨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74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서 독립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새로운 100년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