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의원 63%, 차량용 연료에 탄소세 도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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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방 의원의 63%가 차량용 연료에 탄소세를 도입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설문 조사 기관 '폴리툴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 기관이 4년 전 같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했을 당시 과반수가 반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위스의 공영 방송 RTS는 이 같은 입장 변화가 특히 중도파 의원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좌파 성향의 녹색당과 자유녹색당 의원들은 2015년과 2019년 동일하게 탄소세 도입에 찬성했고, 반대로 우파 성향의 스위스국민당 의원들은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기독민주당과 급진자유당, 보수민주당 등 중도 성향 의원들은 같은 기간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4년 전 중도파 의원의 75%가 탄소세 도입에 반대했지만, 올해는 75%가 찬성한다고 답한 것이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스위스인포는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기회주의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하지만, 급진자유당의 필리페 난터모트 의원은 "시대와 여론, 기대감이 달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가치에 충실하면서 답을 내놔야 한다"고 해명했다.
스위스 현행법에 따르면 석유와 천연가스에는 탄소세가 부과되지만, 차량용 연료는 면제다.
/연합뉴스
이는 이 기관이 4년 전 같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했을 당시 과반수가 반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위스의 공영 방송 RTS는 이 같은 입장 변화가 특히 중도파 의원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좌파 성향의 녹색당과 자유녹색당 의원들은 2015년과 2019년 동일하게 탄소세 도입에 찬성했고, 반대로 우파 성향의 스위스국민당 의원들은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기독민주당과 급진자유당, 보수민주당 등 중도 성향 의원들은 같은 기간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4년 전 중도파 의원의 75%가 탄소세 도입에 반대했지만, 올해는 75%가 찬성한다고 답한 것이다.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스위스인포는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기회주의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하지만, 급진자유당의 필리페 난터모트 의원은 "시대와 여론, 기대감이 달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가치에 충실하면서 답을 내놔야 한다"고 해명했다.
스위스 현행법에 따르면 석유와 천연가스에는 탄소세가 부과되지만, 차량용 연료는 면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