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량 차선 바꾸다 사고…주말 오후 극심한 정체

주말 오후 서울양양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량 3대가 추돌해 30명이 다치고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중 하나인 쏘나타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창의터널 안에서 쏘나타 차량이 차선을 바꾸다 옆 차선에서 주행하던 소렌토 차량을 추돌했다.

서울양양고속道 터널서 음주 추돌사고로 30명 부상(종합2보)
사고 여파로 두 차량이 1차선 쪽으로 밀리며 1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를 추돌해 버스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A(60)씨 등 3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양양고속道 터널서 음주 추돌사고로 30명 부상(종합2보)
경찰 조사 결과 쏘나타 운전자 A(49)씨는 사고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66%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수습 과정에서 당국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며 양양 방면으로 10km가 넘는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3개 차선 중 2개를 통제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사고 현장을 수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