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 의상 선구자' 피에로 토시 별세
아카데미상을 받은 이탈리아의 유명 의상 디자이너 피에로 토시가 로마에서 92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ANS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27년 피렌체에서 태어난 토시는 이탈리아 출신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주연한 영화 '로마 프랑코 제피렐리'(2009) 등 30여편의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했다.

영화 의상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2014년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특히 13∼15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와 롬바르디 지역을 지배한 비스콘티 가문의 역사적인 의상을 만드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