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북부 국가 차드에서 지역사회 구성원 간 충돌이 벌어져 사흘간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9일(현지시간)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사회 간 벌어진 충돌이 국가적 근심거리가 됐다"라며 "우리는 끔찍한 현상을 목격했다"라고 전했다고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주 수단 접경에 위치한 동부 전략 요충지 와디 지역에서 사흘간 3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차드 동부지역은 낙타를 몰고 유목생활을 하는 자그하와족과 농경 정착민인 와디안족 사이에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자그하와족은 지난 30여년간 차드를 통치하는 데비 대통령을 배출한 종족이다.

앞서 데비 대통령은 지난달 이 지역 불안정을 잠재우기 위해 군사 법정 재설치 의사를 피력했지만, 야권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프리카 차드서 지역사회 간 충돌로 사흘간 3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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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