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에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753억원이고 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천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가공식품 사업 부문이 판촉비 증가 등으로 부진했고 미국 식품업체인 슈완스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비용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완스 M&A 관련 비용은 매 분기 100억∼150억원씩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적 눈높이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으며 회사 측도 가공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효율화 전략을 펴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