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박차' 안우진 "올해 가을야구도 보탬 되고 싶어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안우진(20·키움 히어로즈)이 두 번째 '가을야구'를 향해 신발 끈을 조여 맸다.

어깨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8일 선수단에 합류한 안우진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났다.

안우진은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며 "아직은 투구할 때 조금 불편한 점이 있으나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소개했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이 이달 말에는 1군 엔트리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안우진은 구체적인 복귀 시기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복귀 시기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완벽하게 회복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이 복귀하면 선발이 아니라 중간계투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우진을 어깨 부상을 겪은 터라 긴 이닝을 맡기기 부담스럽다고 장 감독은 설명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7.19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불펜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안우진도 두 번째 가을야구에서 다시 훨훨 나는 그림을 상상하고 있다.

그는 "정규시즌이 다 끝나가는 만큼 지난해처럼 포스트시즌에서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빨리 건강하게 회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