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발족·단편 시 공모·스마트워크 도입
김세연 "청년층 목소리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할 것"
여의도硏, '핵인싸 정당 탈바꿈' 추진…청년표심 잡기 안간힘(종합)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꼰대 정당' 이미지 탈피를 통한 '2030 청년 민심 잡기'에 주력 중이다.

한국당의 전통 지지층인 중장년 보수층에서 외연을 확장해 중도·우파 청년들까지 끌어안겠다는 목표 아래 사회관계서비스망(SNS) 홍보부터 업무처리 방식의 전환까지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생 기자단의 취재 내용을 총선 공약에 반영해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며 "산업화 세대의 노고에 감사하면서도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핵인싸('insider'의 줄임말·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 정당으로 탈바꿈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청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개 이상 대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정책연구 연합동아리 '더 무브먼트'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이들과 함께 정책 개발, 청년 문제 관련 국정감사 질의서 작성, 대학생 맞춤형 공약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전국 21개 대학에서 학생 53명을 모집해 대학생 기자단을 발족했다.

20∼30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취재해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할 청년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여의도연구원은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정치란'을 주제로 '단편 시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단편 시의 형식으로 수집해 향후 여의도연구원이 추진하는 정책 슬로건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여의도연구원은 영등포 당사에 자리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여의도 증권가에 있는 공유오피스 근무로 변화를 주기도 했으며, 언론사 젊은 기자들을 초청해 한국당과 보수 정치에 대한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여의도硏, '핵인싸 정당 탈바꿈' 추진…청년표심 잡기 안간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