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12박 13일 민통선 340㎞ 걸어
이인영, 세번째 DMZ 통일걷기 해단식…"평화씨앗 심는 계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8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비무장지대(DMZ) '통일 걷기' 행사를 마무리하고 해단식을 가졌다.

통일 걷기는 이 원내대표가 2년 전부터 평화, 안보, 생태를 화두로 개인적으로 열어오던 연례행사다.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2박 13일 일정으로 민통선 340㎞를 따라 걸었다.

이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하루 평균 120명, 13일 동안 전체 연인원 1천500명이 참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초 휴가를 활용해 행사 참여를 계획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일정이 이어져 주말을 이용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민주당 설훈· 김민기·박홍근·강훈식·김영진·김영호·서삼석·오영훈·정춘숙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통선을 평화의 일상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와 군의 협조를 받아 매년 휴전선에서 좀 더 가까운 쪽으로 걸을 수 있도록 길을 추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강원 고성과 철원 지역의 길이 추가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해단식에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 남북과 북미가 대화를 재개하고 비핵화와 교류 협력을 시작하자. 민통선을 국민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조금씩 내어줄 준비를 하자"며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더 큰 평화를 꿈꾸었고 다닌 길마다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참가자 모두의 뜻은 내년 2020 통일 걷기에서 더 큰 평화로 확장될 것이다.

내년에도 더 많은 분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