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5년 계약에 주급 30만파운드"

맨유 루카쿠, 결국 인터 밀란 품으로…'이적료 1천32억원'
벨기에 출신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7천만파운드(약 1천32억원)의 이적료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맨유가 루카쿠의 이적료로 7천만파운드를 제시안 인터 밀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며 "루카쿠는 이날 밀라노로 떠나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루카쿠의 에이전트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와 맨유 관계자가 긴 협상을 펼쳤다"며 "맨유는 8천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했지만 결국 7천만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루카쿠는 5년 계약에 주급은 30만파운드(약 4억4천260만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카쿠는 최근 이적을 놓고 맨유와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뒤 입지가 좁아지자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희망했다.

루카쿠는 맨유 선수단의 공식 휴식일이었던 5일 친정팀인 안더레흐트(벨기에) 훈련장에 나타났고, 6일부터 시작된 맨유 훈련에 불참했다.

맨유는 사전 통보 없이 훈련에 무단으로 빠졌다며 루카쿠에게 40만파운드(약 5억9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인터 밀란은 앞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요청으로 루카쿠의 이적을 놓고 협상했지만 금액 차가 커서 결렬됐었다.

또 유벤투스(이탈리아)도 루카쿠와 파울로 디발라를 맞바꾸는 '스와프 딜'을 제안을 했지만, 디발라가 맨유와 주급 협상에 실패해 없던 일이 됐다.

결국 인터 밀란은 금액을 올린 뒤 맨유와 재협상에 나섰고, 7천만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하며 루카쿠를 데려오게 됐다.

루카쿠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비행기에 탄 사진을 올린 뒤 "비행 준비가 끝났다.

밀라노로 곧장 떠난다"라는 글을 올려 인터 밀란 이적설을 인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