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수산물 대형 유통업체와 구매약정

전남 무안 쌀 1천억원 어치, 수도권에 팔린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국 유통망을 가진 기업체와 농수산물 구매약정·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이혜자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나광국 도의원과 ㈜여주농산·피플앤피플·바르다 김선생·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본부 등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쌀·잡곡 등 곡물 도소매 수도권 업체인 ㈜여주농산은 무안에서 생산한 쌀 4만t(약 1천억 원)을 연간 1만t씩 4년간 구매하기로 약정했다.

서울 소재 ㈜피플앤피플은 전남에서 생산한 딸기·토마토·유자·석류·사과 등 농산물과 꽃게·새우 등 수산물을 연간 200억 원어치 구매하기로 했다.

국내 100대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프리미엄 김밥 전문 업체 ㈜바르다 김선생은 전국 175개 매장에서 김밥 재료로 사용하는 쌀과 김을 연간 20억 원어치 사들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본부는 롯데백화점에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연 4차례 이상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 남도장터 업체 입점 등 온라인 판매망 확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협약 기업 4곳과 우수 농수 특산물 생산 공급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업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농협·농가 간 계약재배를 통해 신선하고 안정적 농수 특산물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성스레 키운 농수축산물을 보다 널리 판매하고, 좋은 값에 파는 게 모든 농민의 꿈이자 소망이다"며 "판로를 넓히고 품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