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7일 오전 강원 북부 산지와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설악산 179.5mm 비…밤사이 시간당 40mm 폭우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179.5mm, 용평 114mm, 홍천 구룡령 165mm, 삼척 도계 148mm, 향로봉 109mm, 태백 82.6mm, 동해 64.8mm, 춘천 37.8mm 등이다.

현재 북부와 중부산지에 호우 경보가, 양구·강릉·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또 도내 산지와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평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영동에는 35∼65㎞/h, 최대 순간풍속 55∼75㎞/h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순간 최대 풍속은 미시령이 초속 26.7m, 향로봉 초속 22.2m, 설악산 초속 20.2m, 대관령 초속 18.2m, 진부령 초속 16.4m이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영동 중북부를 중심으로 20∼60mm, 많은 곳은 산지에 1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나머지 지역은 5∼4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영동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