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줄이자'…루마니아, 탄산음료에 비만세 부과키로
루마니아가 비만 억제를 위해 설탕을 첨가한 음료 제조업체에 비만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탄산음료 등 설탕을 첨가한 음료 제조업체에 비만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비만세는 설탕 음료의 소비를 줄이고 공공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비만세 수익은 건강과 교육 증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내 비만의 확산은 보건의료 체계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루마니아의 음료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비만세 부과 결정이 '차별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업체들은 이번 결정으로 6만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루마니아의 설탕 첨가 음료 시장은 12억 유로(약 1조6천3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