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여자 대표팀처럼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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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 올림픽 세계예선 참가 위해 출국
센터 최민호·라이트 문성민 부상 악재…"김재휘·허수봉 활용"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임도헌(47) 감독은 "여자 대표팀 선수들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감독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이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세계랭킹 24위)은 이번 세계예선 B조에서 네덜란드(15위), 미국(세계 2위), 벨기에(12위)와 차례로 맞붙어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현실적으로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 건 매우 어렵다.
게다가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가 마지막 연습 도중 손가락을 다쳐 임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임 감독은 "(최)민호가 연습하다가 블로킹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며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고, 현 상황에서 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같이 가긴 가는데, 걱정"이라며 "일단 김재휘를 선발 출전시킨 뒤 최민호는 상황을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주전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역시 지난주 금요일 연습 경기 이후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라이트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성치 않은 무릎 상태도 근심거리다.
임 감독은 "(문)성민이의 무릎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며 "백업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허수봉이 라이트를 해봤기 때문에 허수봉을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력 강화에 주력한 임 감독은 "짧은 기간에 완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70% 정도는 올라왔다"며 "선수들이 잘 이해해주고 잘 따라와 줬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서브 연습도 많이 했다"며 "70∼80%의 강도로 상대의 약한 리시브 쪽으로 파고들어 가는 서브, 유럽 선수들이 잘 쓰지 않은 짧은 서브를 많이 연습했다"고 소개했다.
임 감독에게 며칠 전 세계 예선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여자 대표팀은 큰 자극제가 됐다.
여자 대표팀은 세계적인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첫 두 세트를 따내고도 아쉽게 역전패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 감독은 "무척 아쉽더라"며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더라. 우리도 여자 대표팀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 나서는 임 감독은 "사실 부담도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우리보다 강한 팀과 상대하게 되는데, 이기고 지는 것은 그다음 문제"라며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승패를 떠나서 그런 모습 보이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센터 최민호·라이트 문성민 부상 악재…"김재휘·허수봉 활용"

임 감독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이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세계랭킹 24위)은 이번 세계예선 B조에서 네덜란드(15위), 미국(세계 2위), 벨기에(12위)와 차례로 맞붙어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현실적으로 올림픽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 건 매우 어렵다.
게다가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가 마지막 연습 도중 손가락을 다쳐 임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임 감독은 "(최)민호가 연습하다가 블로킹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며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고, 현 상황에서 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같이 가긴 가는데, 걱정"이라며 "일단 김재휘를 선발 출전시킨 뒤 최민호는 상황을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주전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역시 지난주 금요일 연습 경기 이후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라이트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성치 않은 무릎 상태도 근심거리다.
임 감독은 "(문)성민이의 무릎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다"며 "백업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허수봉이 라이트를 해봤기 때문에 허수봉을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력 강화에 주력한 임 감독은 "짧은 기간에 완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70% 정도는 올라왔다"며 "선수들이 잘 이해해주고 잘 따라와 줬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서브 연습도 많이 했다"며 "70∼80%의 강도로 상대의 약한 리시브 쪽으로 파고들어 가는 서브, 유럽 선수들이 잘 쓰지 않은 짧은 서브를 많이 연습했다"고 소개했다.
임 감독에게 며칠 전 세계 예선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여자 대표팀은 큰 자극제가 됐다.
여자 대표팀은 세계적인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첫 두 세트를 따내고도 아쉽게 역전패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 감독은 "무척 아쉽더라"며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더라. 우리도 여자 대표팀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 나서는 임 감독은 "사실 부담도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우리보다 강한 팀과 상대하게 되는데, 이기고 지는 것은 그다음 문제"라며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승패를 떠나서 그런 모습 보이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