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잠실 홈경기 15연승
LG 차우찬은 타선 도움받아 역대 31번째 100승 투수로
막내 구단 kt, 1위 SK마저 꺾고 5위 수성…알칸타라 10승(종합)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막내 구단 kt wiz가 선두 SK 와이번스마저 제압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라울 알칸타라는 kt 역사상 두 번째로 단일 시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K를 3-0으로 꺾으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승률 0.4854로 6위 NC 다이노스(승률 0.4851)에 승차 없이 승률 3모 차로 앞섰던 kt는 이날 승리로 NC와의 간격을 0.5게임 차, 승률 5리(kt 0.490, NC 0.485) 차로 벌렸다.

kt 선발 알칸타라는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막고 시즌 10승(8패)째를 올렸다.

알칸타라 전에 kt 유니폼을 입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투수는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 10패)뿐이었다.

kt는 4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과 박승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장성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8회에는 1사 1루에서 로하스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t 불펜진은 알칸타라와 타선이 만든 3점 차를 잘 지켰다.

김재윤이 1⅔이닝, 주권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이대은이 9회 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3명을 범퇴로 처리하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막내 구단 kt, 1위 SK마저 꺾고 5위 수성…알칸타라 10승(종합)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눌렀다.

조쉬 린드블럼-박세혁 배터리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린드블럼은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을 7개를 잡았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5월 2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한 홈경기 승리 행진을 15연승으로 늘리며 KBO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종전 주형광이 1995년 8월 11일 태평양 돌핀스전부터 1996년 8월 8일 OB 베어스전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린 15연승과 같은 기록이다.

또한, 린드블럼은 김광현(SK 와이번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은 다승(17승), 평균자책점(1.90), 승률(0.944), 탈삼진(139개) 선두 자리도 지키며 투수 부문 4관왕 가능성도 키웠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린드블럼과 완벽한 호흡을 뽐내고 타석에서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막내 구단 kt, 1위 SK마저 꺾고 5위 수성…알칸타라 10승(종합)
LG 트윈스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17-4로 눌렀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9안타를 내줬지만, 고비를 넘기며 실점을 2개로 막았다.

LG 타선이 일찌감치 폭발해 차우찬은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고, KBO리그 역대 31번째로 100승 투수가 됐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차우찬은 2016년 삼성에서 11시즌 동안 70승을 거뒀고, 2017년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30승을 보탰다.

김현수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울산 문수구장)전은 비로 취소됐다.

KBO리그는 이날까지 총 33경기가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추후 재편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