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 발생한 교통사고와 화재 현장을 보자마자 달려가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과 육군 장교가 있어 귀감이다.

출·퇴근길 사고현장 보자 달려가 인명 구조한 소방관·장교
횡성소방서 소속 권선양(37·여) 소방장과 장성수(26) 소방사 등 2명은 지난 5일 오후 6시 40분께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퇴근길이던 이들은 주저 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 차량 탑승자는 머리와 한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권 소방장 등은 지혈 등 응급조치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이와 함께 육군 3포병여단 화룡대대 김현민 대위는 지난달 26일 오전 출근 중에 인제군 서화면의 한 3층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김 대위는 차량을 멈추고 119에 신고를 한 뒤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소화기로 초동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초동 진화는 쉽지 않았다.

이에 건물에 사는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김 대위는 고령의 할머니와 남성 1명 등 2명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관은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수 있었으나 김 대위의 신속한 초동 대처로 이를 막았다"며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을 가리게 한 뒤 침착하게 주민들의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실제 화재 현장을 목격하자 평소 훈련받은 대로 행동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출·퇴근길 사고현장 보자 달려가 인명 구조한 소방관·장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