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정지 후 돌아온 록티, 미국수영챔피언십 개인혼영 금
14개월간의 자격 정지 후 복귀한 미국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35)가 미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록티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의 에이버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9 필립스 66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7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4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6개를 수확한 록티는 지난해 5월 규정에 허용된 것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돼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14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

2주 전 자격정지가 풀린 그는 복귀 후 처음으로 치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록티는 "10년 전에는 금메달이 쉬웠는데 지금은 많이 어려워졌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고 밝혔다.

여자 개인혼영 200m 우승은 2분10초00을 기록한 메디신 콕스에게 돌아갔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동메달리스트인 콕스역시 2018년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6개월간 선수자격을 정지당했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