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엔날레가 열리는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 내 두 작가의 전시장은 이날 오전 조명을 끈 채, 문을 닫거나 벨트를 설치해 관람객 접근을 막았다.
그 앞에는 '이하 작품의 전시를 중단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설치됐다.
임 작가 전시장 문에는 작가가 쓴 "정치 논리로 예술을 검열하는 일에 미술공간이 굴복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다.
항의하는 뜻으로 제 작품을 보여줄 기회를 자진해서 박탈한다"라고 쓴 안내문이 부착됐다.
트리엔날레 측은 그 옆에 '검열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를 중단했고 작가 요구로 전시장을 닫는다'는 내용의 입장문도 나란히 붙였다.
이날 센터 앞에서는 일본 시민들이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중단에 항의하는 스탠딩 시위를 벌였다고 현장을 찾은 사진가 안세홍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