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발언·한일증시 폭락·지소미아 파기 여부 조명
신화통신 "한국, 한일 갈등 속 북한과 '평화 경제' 창출 강조"
中 중앙TV, 미중 갈등 속 한일 무역전쟁 대대적 보도 '눈길'
중국 또한 미·중 무역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중국중앙TV가 한일 무역 마찰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관영 중국중앙TV는 6일 오전 7시(현지시간) 뉴스에서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폐기와 함께 한일 무역 마찰을 톱뉴스로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그동안 중국중앙TV가 한일 무역 갈등을 보도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톱뉴스로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무역 보복 극복에 그치지 않고 일본 경제를 넘을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남북 경협으로 평화 경제를 실현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겠다고 한 발언도 주목했다.

이 방송은 특히 한국이 한일 무역 마찰이 커짐에 따라 전략 물자의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본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일 양국 증시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폭락과 한국 국방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자세히 전했다.

신화통신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무역 갈등 속에 평화 경제 창출을 위해 북한과 협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작년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나온 것이라면서 이들 징용 피해자들은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 기간 사실상 무보수로 노동을 강요당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