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들 지키다 총격에 쓰러진 엄마…남편도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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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패소 총격 당시 월마트 안에 있다 20대 부부 참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지키려고 온몸으로 총탄을 막아낸 20대 엄마가 숨진 데 이어 주말 내내 생사가 불분명했던 아이의 아빠(24)도 함께 숨진 것으로 밝혀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5일 미국 CNN 방송과 일간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엘패소 주민인 조던 안촌도(25)는 아이들 학용품을 사려고 월마트에 들렀다가 참변을 당했다.
조던은 2개월 된 갓난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총성이 들리자,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넘어지면서 자신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엄마가 몸을 돌려 넘어진 덕분에 아이는 골절상만 당하고 목숨을 건졌다.
조던의 동생이 이런 사연을 전날 미 NBC 방송에 알렸다.
그런데 조던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도 분명히 함께 월마트에 들렀는데, 아빠 안드레 안촌도(24)의 행방은 묘연했다.
조던의 동생은 주말 내내 형부의 행방을 찾았다.
안드레의 형인 티토 안촌도는 5일 저녁에야 페이스북에 "이건 오피셜(official)이다.
형도 함께 갔다(죽었다)"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티토의 증언을 들어보면 안드레와 조던은 토요일이던 지난 3일 6살 된 딸을 치어리더 교습에 내려다 주고 생후 2개월 된 아들만 안고 월마트를 찾았다.
그 순간 마트에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1)가 총기를 들고 난입해 쇼핑객들을 향해 총질을 시작했다.
조던은 아이 생명을 구하다가 쓰러졌고 아수라장이 된 순간 남편 안드레도 아내 앞으로 뛰어들다 총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엘패소 경찰국은 모두 22명에 이르는 희생자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안드레와 조던 안촌도의 죽음은 공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안촌도 부부를 아는 친지들은 이들이 1년 전 결혼해 아들을 낳았고 조던이 전 남편과 사이에 둔 자녀 둘을 공동 양육해왔다고 전했다.
돌아오는 주말에 결혼 1주년 파티를 열려고 파티용품도 장만하러 월마트에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유명을 달리했다고 친지들은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지키려고 온몸으로 총탄을 막아낸 20대 엄마가 숨진 데 이어 주말 내내 생사가 불분명했던 아이의 아빠(24)도 함께 숨진 것으로 밝혀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5일 미국 CNN 방송과 일간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엘패소 주민인 조던 안촌도(25)는 아이들 학용품을 사려고 월마트에 들렀다가 참변을 당했다.
조던은 2개월 된 갓난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총성이 들리자,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넘어지면서 자신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엄마가 몸을 돌려 넘어진 덕분에 아이는 골절상만 당하고 목숨을 건졌다.
조던의 동생이 이런 사연을 전날 미 NBC 방송에 알렸다.
그런데 조던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도 분명히 함께 월마트에 들렀는데, 아빠 안드레 안촌도(24)의 행방은 묘연했다.
조던의 동생은 주말 내내 형부의 행방을 찾았다.
안드레의 형인 티토 안촌도는 5일 저녁에야 페이스북에 "이건 오피셜(official)이다.
형도 함께 갔다(죽었다)"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티토의 증언을 들어보면 안드레와 조던은 토요일이던 지난 3일 6살 된 딸을 치어리더 교습에 내려다 주고 생후 2개월 된 아들만 안고 월마트를 찾았다.
그 순간 마트에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1)가 총기를 들고 난입해 쇼핑객들을 향해 총질을 시작했다.
조던은 아이 생명을 구하다가 쓰러졌고 아수라장이 된 순간 남편 안드레도 아내 앞으로 뛰어들다 총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엘패소 경찰국은 모두 22명에 이르는 희생자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안드레와 조던 안촌도의 죽음은 공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안촌도 부부를 아는 친지들은 이들이 1년 전 결혼해 아들을 낳았고 조던이 전 남편과 사이에 둔 자녀 둘을 공동 양육해왔다고 전했다.
돌아오는 주말에 결혼 1주년 파티를 열려고 파티용품도 장만하러 월마트에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유명을 달리했다고 친지들은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