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계획안 공고…16개 제조·서비스 업종 유치

업체와 근로자 수 감소 등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일대 시화국가산업단지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재생사업 계획안이 나왔다.

'침체' 시흥 시화공단 재생 계획 밑그림 나왔다
시흥시는 2025년 마무리를 목표로 시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계획안을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공고한 뒤 입주 기업체 및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시가 이번에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시흥과 안산에 걸쳐 있는 시화산업단지 전체 면적 16.1㎢ 중 6.5㎢이다.

우선 이 구역에서는 교통 분야 재생사업으로 산업단지 내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좌회전 대기차로를 늘리며, 노후도로를 재포장하기로 했다.

또 755대 주차가 가능한 노상주차장과 12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복합주차장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소공원 2곳(1천500여㎡)과 쌈지공원 1곳(300㎡)을 조성하고, 특화거리도 만들 예정이다.

스마트 산단 분야에서는 곳곳에 교통상황에 따라 신호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하고, 가로등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기장비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의료·정밀·광학 기기 및 시계 제조업 등 12개 제조업종과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6개 서비스업종을 산단 내 유치업종으로 선정했다.

이들 업종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 산단 내 업종 재배치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복합용지를 확보해 근로자 편익시설도 적극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1986∼2006년 조성한 시화산업단지는 11.8㎢가 시흥시에, 나머지 4.3㎢는 안산시에 걸쳐 있다.

이 산업단지에는 현재 1만1천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12만9천7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생산액이 연간 41조1천억원에 이르지만 2015년부터 입주 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감소하고 연간 생산액도 줄어드는 것은 물론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40%에 달하는 등 최근 침체의 길로 접어들어 재생 사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