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블루이코노미·청색기술 연계 산업화 추진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하는 '청색기술'과 전남도 미래성장 프로젝트인 블루이코노미를 연계하는 산업화가 추진된다.

전남도는 5일 청색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지식융합연구소와 '청색기술 산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청색기술은 생물체를 모방하거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하는 기술을 뜻한다.

물총새 부리를 모방한 일본 신칸센 열차, 상어 피부를 본뜬 전신 수영복, 도꼬마리 가시를 모방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컨설팅 전문업체 FBEI(Fermanian Business & Economic Institute)는 전 세계 청색기술 시장이 2030년 1조 6천억 달러(1천90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청색기술'을 도 핵심 전략인 '블루 이코노미'와 연계해 지역 산업화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업무협약도 청색기술 발전을 위해 전남도와 지식융합연구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헬스케어·의약·의료·환경소재·나노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청색기술 총괄 연구를 위해 국가 청색기술 혁신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그동안 청색기술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점하고 국가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2016년 각계 전문가 31명으로 구성된 전남도 청색기술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하고, 2017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의뢰해 '전남도 청색기술 산업화를 위한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청색기술 연구개발사업이 2018년 산업부 지역주력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했고, '연잎 방수효과를 활용한 혈관 스텐트 개발' 등 8개 연구 사업은 연말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청색기술은 블루 이코노미의 혁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