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도 논평 "일본 제품 구매, 교류·협력관계 전면 재검토"
민주당 울산시의원 "백색국가 제외, 전화위복 기회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들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심사 우대국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과 관련해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경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우리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주는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이어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 침탈을 자행했다"며 "경제 전쟁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원들은 "일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에 대해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규탄하고 다시는 일본과의 그 어떤 전쟁에서도 지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시의원들은 "근본 대책은 우리 주력 산업의 핵심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울산시는 지역 내 관련 기업의 자립 기반 육성을 위한 지원·육성책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도 논평을 내고 "일본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응분의 조처를 할 때까지 울산시와 울산교육청 등은 일본 제품 구매는 물론 교류와 협력관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시의회는 "자유무역이라는 국제 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는 일본은 지구촌 인류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자격을 상실했다"며 "위안부 동원과 강제징용 등 일본 전쟁범죄는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차고 넘친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이성을 상실한 일본과 더 이상의 교류와 협력은 무의미하다"며 "이에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본의 만행을 분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