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트랙터와 탈곡기 등 농기계를 지원하는 유럽연합(EU)의 사업이 유엔으로부터 대북제재를 면제받았다.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EU는 '식량: 북한의 식량안보 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랙터 26대와 탈곡기 30대, 전기로 2기 등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북제재위는 필터, 배터리, 볼트 등 이 농기계들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각종 부품 200여 종도 제재 예외를 승인했다.

대북제재위는 EU와 계약을 맺은 이탈리아의 농업개발기업 '아그로텍'이 물품 반입을 맡는다고 밝혔지만, 그밖에 지원물자의 구매액수나 물자가 공급될 대상 지역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북제재위는 지난달 25일 제재 면제를 결정했으며, 제재 면제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유엔, EU의 대북 농기계 지원사업 제재 면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