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세계 트레일을 도보 여행자들과 함께 걸어보는 '제주올레 우정의 길 여행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제주올레, '우정의 길' 스위스올레 도보여행 프로그램 진행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동화 속 풍경을 걷는 스위스올레 여행 프로그램을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우정의 길'은 제주올레와 해외 도보여행 단체가 각 단체의 도보여행길 한 코스 또는 한 구간을 지정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제주올레는 2010년부터 세계 곳곳의 도보 여행길과 '우정의 길'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며 길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있다.

스위스를 비롯해 영국·캐나다·터키·대만 등 세계 9개국 10개 트레일과 '우정의 길'을 맺었다.

'우정의 길' 여행 프로그램은 이번 스위스 여행을 시작으로 대만·터키·그리스·서호주·영국·캐나다 여행 프로그램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스위스올레 여행 프로그램에는 올레길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경험한 배우 류승룡과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스위스의 라보 와인루트와 체르마트 5개 호수길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도보 여행은 그 지역을 가장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여행 방식 가운데 하나다.

우정의 길을 걸으며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와 풍광을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여행 방식도 없다는 생각에 '우정의 길'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올레 10코스와 '우정의 길'로 맺어진 라보 와인루트는 생사포랭에서 뤼트리까지 포도밭이 테라스처럼 펼쳐진 11㎞의 코스로 포도농장 곳곳의 아기자기한 마을과 도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연이어 펼쳐져 있어 걷기 여행 마니아 사이에서도 명품 하이킹 루트로 손꼽힌다.

제주올레 6코스와 우정의 길인 체르마트 5개 호수길은 알프스의 명봉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다섯 개의 아름다운 호수길을 걷는 9㎞ 코스로 가장 스위스적인 루트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느린 기차인 빙하특급열차를 타고 만년설이 덮인 영봉과 계곡, 목초지를 감상한다.

또 정통 스위스 와인 시음, 베른과 루체른 등 가장 스위스다운 도시와 마을들을 둘러보며 파울 클레 미술관까지 관람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위스 관광청이 함께하며 제주와 해외 올레길 여행 전문인 사회적기업 유한회사 퐁낭이 운영한다.

문의는 유한회사 퐁낭(☎ 064-762-2178)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