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 항해하다 사고…실종자 14명 이상이어서 피해 늘수도
필리핀 중부 여객선 3척 침몰 사망자 17명으로 늘어
필리핀 중부 해상에서 지난 3일 잇따라 발생한 여객선 세 척 침몰 사고의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

4일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5분께 필리핀 중부 일로일로주(州) 인근 해상에서 승객 43명 등 47명이 탑승한 연락선 치치호와 승무원 3명이 타고 있던 케지아호가 갑작스러운 강풍과 높은 파도에 뒤집혔다.

이 사고로 치치호 승객 11명이 숨졌다.

약 3시간 후에는 승객 43명을 태운 여객선 제니 빈스호가 역시 뒤집히면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현재 실종자도 최소한 14명 이상으로 집계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필리핀 중부 여객선 3척 침몰 사망자 17명으로 늘어
사고가 발생하자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출동, 이날 오전까지 최소 55명을 구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악천후 때문에 모든 선박의 항해가 취소 예정이었던 상황에서 이 선박들이 어떻게 항해에 나설 수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