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400여명 신나게 물총 쏘며 무더위 식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증평 보강천에서 3일 물총대전이 열렸다.

"폭염 물러가라" 증평 보강천서 물총대전 열려
증평군은 이날 주민들이 무더위를 식히며 주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강천 i 조아 물총대전'을 마련했다.

이른 아침부터 자녀를 데리고 나온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증평군이 준비한 물총이 일찌감치 동이났다.

어린이들은 '폭염'이라고 적힌 풍선을 등에 달고 달아나는 '폭염군단'에게 물총을 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군은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물총으로 종이컵 맞추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OX 퀴즈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아동·여성 친화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답게 이런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