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패트릭 로저스(미국) 등 공동 3위 그룹과 1타 차 선두다.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신인왕을 완전히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신인 중 가장 높고 10위 이내 성적도 가장 많지만 우승이 없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는 매슈 울프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다른 신인들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에 설 것이라는 평가다.
안병훈은 PGA투어 첫 우승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페덱스컵 랭킹 82위로 125명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는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출전자가 70명으로 제한되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