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일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하자 베트남 언론도 잇따라 관련 뉴스를 전하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이날 일본 각의 결정을 신속하게 전하며 "이 결정은 두 이웃 나라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시아의 두 최대 동맹국 간의 균열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日 2차보복] 베트남 매체들 "韓日 긴장 고조될 것"
VNA는 또 후속 보도에서 청와대가 일본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면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상세히 전했다.

노동자신문도 "일본 각의가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의결했다"면서 "이는 양국 사이의 무역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징'도 외신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