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담 등 27억원 들여 탈취제 분사 설비 등 설치

충북 증평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광역 축산악취 개선 사업에 선정돼 8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국비, 지방비, 자부담 등 27억원을 들여 이들 축사에 액비 순환시스템, 탈취제 분사 설비, 폐사 축 처리기 등 악취 저감 시설·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증평군, 내년에 8개 양돈농가 악취 잡는다
액비 순환시스템 기술 교육과 우수 농장 견학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사업 추진에 앞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 축사 모두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위치해 신규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12년 시행된 현행 조례는 가축사육 제한구역에서 배출시설의 신축·증축·개축을 허용하지 않는다.

정성훈 농정과장은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증평 지역에서는 13개 농가가 2만7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