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로 상반기 주요 채권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이머징 채권, 고수익 채권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등 글로벌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이머징 채권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일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하이일드 같은 고수익채권과 이미징 채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징 채권 ETF 투자를 추천했다.

미국 상장 이머징 채권 ETF(Exchange Traded Fund)는 달러 채권 ETF와 로컬 채권 ETF로 구분되는데, 달러 채권 대표 ETF(EMB·VWOB)는 가별 비중, 듀레이션 등에 있어서 유사한 특징이 있다.

하 연구원은 "유동성 측면에서는 EMB에 강점이 있다"며 "미국 상장 대표 이머징 로컬채권 ETF인 'EMLC', 'EBND', 'LEMB'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EMLC는 유동성 풍부하고 EBND는 한국 비중이 12%로 가장 높다. 하반기 이머징 로컬채권 강세 전망에 따라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EMLC를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