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INF 폐기, 핵전쟁 브레이크 잃는 셈" 강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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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시아,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연장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핵전쟁의 브레이크를 잃게 된다"며 미국·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폐기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은 2일 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도 '맞불 탈퇴'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냉전시대인 1987년 체결된 핵 군축조약은 사실상 폐기될 상황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INF는 유럽의 안정과 냉전 종식을 도운 획기적인 합의"라며 "조약이 폐기되면 전 세계가 핵전쟁을 막는 귀중한 브레이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의 위협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당사국들은 국제적인 군비 통제를 위한 합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미국과 러시아에 대해 "이른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New START)을 연장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의 군비 통제 수단을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1년 체결한 또 다른 군축합의로, 오는 2021년 2월 만료된다
/연합뉴스
미국은 2일 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도 '맞불 탈퇴'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냉전시대인 1987년 체결된 핵 군축조약은 사실상 폐기될 상황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INF는 유럽의 안정과 냉전 종식을 도운 획기적인 합의"라며 "조약이 폐기되면 전 세계가 핵전쟁을 막는 귀중한 브레이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의 위협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당사국들은 국제적인 군비 통제를 위한 합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미국과 러시아에 대해 "이른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New START)을 연장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의 군비 통제 수단을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1년 체결한 또 다른 군축합의로, 오는 2021년 2월 만료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