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장관들 만난 폼페이오 "미국은 편들어달라 요구 안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향해 미국의 편을 들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동남아 외교장관들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어느 한 나라의 편을 고르라고 결코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십 년간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외교를 한결같이 이끈 것은 동반자 관계를 맺으려는 열망, 각국의 주권에 대한 존중, 그리고 법치와 인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대한 공유된 책무였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언급은 중국이 남중국해 등 아세안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국이 이를 견제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