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팔곡이동에 14만3천100여㎡ 규모의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안산 팔곡산단 기공…공장 지붕에 5만㎡ '태양광 발전소'
이 산업단지에는 입주 공장 모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연간 49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햇살공장'도 들어선다.

1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오전 팔곡이동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곡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했다.

이 산업단지는 2021년 7월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 이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기타 기계 및 장비 업종 업체 28개사가 입주하게 된다.

팔곡산업단지는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IC, 반월도금일반산업단지, 군포 첨단일반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와 인접해 있다.

안산도시공사는 오는 2일까지 입주 기업 28개사를 모집 중이며, 분양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23일까지 분양계약 체결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분양 문의:☎031-481-4947∼8, 팔곡일반산업단지 분양사무소)
한편 공사는 이날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입주기업 햇빛발전협동조합 구성 및 태양광발전사업 자금 조달·지원 등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안산 팔곡산단 기공…공장 지붕에 5만㎡ '태양광 발전소'
협약에 따라 공사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 공장 모든 옥상에 전체 면적 5만2천㎡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490만㎾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1천6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입주 기업은 분양계약 단계부터 공장 지붕 면적만큼의 지분을 갖고 햇빛발전협동조합에 가입한 뒤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거둔 이익금을 배분받게 된다.

안산도시공사는 공장에서는 물건을 만들고, 지붕에서는 전력을 생산하는 이같은 '산업단지형 햇살공장'은 팔곡산업단지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기존 산업단지 입지 공장 지붕에 햇살공장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그동안 여러 번 있었으나 여러 이해관계와 건축 구조의 문제 등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팔곡산단 모든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햇살공장을 도입함으로써 산업단지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