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사충신 정신 이어 '5 노(NO) 운동' 펴겠다"
김해 소상공인 등 日 '경제왜란' 규탄 궐기대회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와 나들가게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단체연합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20개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은 1일 오전 김해시민의 종 앞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미국계 거대 유통 기업 코스트코 입점 저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고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가 후원했다.

양대복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진왜란 때 왜적에 맞서 김해성을 지키다 순절한 사충신(四忠臣)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왜란, 기해왜란을 일으킨 일본 아베 정권의 치졸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과 임진태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우리가 독립운동은 하지 못해도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세계만방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해 소상공인 등 日 '경제왜란' 규탄 궐기대회
이어 200만 소상공인과 가족은 일본제품 안 팔고, 안 사고, 안 가고, 안 타고, 안 입는 '5노(NO) 운동'을 일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한일관계가 조성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구호제창에 이어 대형 현수막에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 등을 적어 회견문과 함께 부산 일본총영사관에 보내기로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광희 시의원을 비롯한 시의원과 도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고, 허성곤 시장도 격려 방문을 했다.

한편 김해 사충신인 송빈(1542∼1592)·이대형(1543∼1592)·김득기(1549∼1592)·류식(1552∼1592)은 1592년 동래성을 함락한 왜군이 김해성으로 진격할 때 김해성 주장군 서례원이 성을 버리고 달아나자 백성들과 함께 군대를 조직해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