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 올렸다.

이재윤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속도라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D램 사업은 올해 안에 분기 기준 적자를 보이고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안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공급업계 전반적으로 감산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설상가상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로 한국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지며 고객사들의 구매 전략은 가격 인하 요구보다는 메모리반도체 물량 확보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폭 확대에 대한 우려보다는 가격 하락 폭 축소 및 반등에 대비할 시점"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고 내년 5G 등 정보기술(IT) 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IT 수요 증가가 기대돼 삼성전자 기업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 61% 감소한 62조원과 6조9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반도체 3조2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억원, IT모바일(IM) 1조9천억원, 소비자가전(CE) 6천600억원 등을 각각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