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가려 열기 줄인다
광주시는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저감하는 '실외기 덮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실외기는 여름철 폭염에 직접 노출돼 화재 위험, 도심 열섬화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는 2006년부터 실내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그 이전에 건립한 공동주택은 외부에 설치됐다.

광주 공동주택 40만호 중 31만호에는 외부에 실외기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 영구임대아파트인 하남·쌍촌·금호시영 3개 단지와 신창 국민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실외기에 덮개를 설치하면 발생하는 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윤식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1도 낮추기 운동의 일환으로 외부 실외기에 덮개를 설치하면 배출온도를 낮춰 도심 열섬 가속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일반 건축물까지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