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직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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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를 위해 가수 이승환이 나섰다.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의 메인 주제곡으로 이승환의 '슈퍼히어로'가 사용됐다. 이승환은 영화를 위해 무상으로 '슈퍼히어로'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개봉에 맞춰 새로운 버전 음원을 공개하면서 '엑시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슈퍼히어로'와 영화 '엑시트'의 인연은 이승환과 류승완 감독의 끈끈한 의리에서 시작됐다. 평소 강동모임으로 류승완 감독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이승환이 외유내강에서 제작하는 '엑시트'의 주제와 취지를 듣고 흔쾌히 영화음악 참여를 결정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슈퍼히어로'의 노래를 염두에 두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승환은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좋아 무상으로 곡을 제공했다. 또 2007년 버전이 아닌 2019년 '엑시트'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재녹음까지 하며 '엑시트'를 응원했다.

특히 이승환은 영화와 노래 사이의 연결고리를 위해 영화 속 S.O.S 구조신호인 모스 부호를 이용하여 브릿지 부분을 새롭게 만들었다. 여기에 스티브 브루스터(Steve Brewster)의 드럼과 이승환밴드의 베이스 등 연주를 비롯 노래까지 새롭게 녹음했다.

여름 영화에 맞게 더 경쾌하고 속도감있게 편곡된 신나는 음악이 듣는 이들의 흥을 돋우며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새로운 음원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한 'I'm a Super Hero 일생일대의 사건/내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 충격/누구에게나 그들만의 기회가/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들/Oh Oh Oh' 등 가사는 영화 속 짠내나는 삶을 사는 주인공뿐 아니라 이 시대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멋진 응원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새로운 버전의 '슈퍼히어로' 음원은 31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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