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9일째 열대야 지속…영서지역 오후 소나기

30일 강원도 내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 잠 못 이룬 밤이 이어졌다.

강원 곳곳 열대야 '잠 못 이룬 밤'…낮에도 찜통더위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최저기온은 강릉 28.4도, 고성 28도, 속초 27.8도, 삼척과 양양 각 27.4도, 춘천 26.3도, 철원 25.6도, 홍천 25.3도, 원주 25.1도 등이다.

강릉의 경우 9일째 열대야가 이어져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한 시민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변이나 대관령 정상 등 피서 명당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현재 동해안 강릉·양양·고성·속초·삼척·동해 평지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북부와 남부 산지, 원주, 영월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곳곳 열대야 '잠 못 이룬 밤'…낮에도 찜통더위
낮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29∼33도, 산지(대관령, 태백) 27∼30도, 동해안 34∼35도로 전날보다 1∼3도 높겠다.

기상청은 영서지역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까지 5∼4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동해안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며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